2014년 9월 17일 수요일

황병기 - 미궁



자.. 한밤중에 불을 끄고 이 노래를 감상해봅시다...

2014년 9월 11일 목요일

홍천강 괴담 - 그것이 알고싶다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하이힐 차림으로 다슬기를 줍던 외지처녀 하나가 홍천강에 빠져서 사망한 후, 해마다 홍천강에서는 마치 뭔가에 홀린 듯 강으로 뛰어들어서 익사한 외지인들이 끊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때마다 강가에서는 떠들썩하게 굿판도 벌여봤지만, 석연찮은 죽음의 행렬은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른바 ‘홍천강 괴담’이다. 

2년 전 여름, 홍천강에서 한 여인의 시신이 떠올랐다. 그녀의 가족들은 그녀가 평소에 물을 몹시 무서워했기 때문에 스스로 강에 혼자 들어갔을 리는 없다고 가족들은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홀로 강 한복판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발을 헛디뎌 사망했다는 그녀의 시신에서 뭔가에 목을 짓눌린듯한 수수께끼의 ‘손자국’이 발견됐다. 

국내의 내로라하는 법의학자들도 그녀의 사망원인을 둘러싸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 사이, 마을에서는 그녀가 괴담 속 ‘하이힐 여인’에게 희생된 것이 틀림없다는 괴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었다. 
가족들의 의뢰를 받아 죽은 박연화씨가 사용하던 휴대전화의 데이터를 복원했다. 그런데 그 속에서는 그녀가 사망하기 직전에 홍천강에서 촬영한 46분 분량의 동영상이 발견됐다. 그 동영상 속에서는 뜻밖의 사실들이 드러났는데. 목격자도, CCTV도 하나 없는 어두운 홍천강에서 여름 휴가차 계곡을 찾았던 한 평범한 가정주부에게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 

13일자 그것이 알고싶다 인데
글만 읽어도 무시무시 하네요..  

세계의 공포영상 2012 06위 ~ 01위



약간 섬찟한 영상

무서운 다람쥐


악의 다람쥐 -_-

2014년 9월 10일 수요일

공포특급 1, 2


어린 시절 이 책과 함께라면 여름도 시원했었죠.. 

2014년 9월 9일 화요일

조카들이 놀러 왔을 때..


어, 삼촌방에 이쁜 장난감들 많네..

아찔한 사진!! ㅠㅠ 

2014년 9월 6일 토요일

사흘 전 증후군(syndrome)

네모난 박스 같은 방안, 한 남자가 허공을 향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는 공포에 사로잡힌 것처럼 머리를 무릎 사이에 숨기곤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방에는 남자 혼자뿐이었다. 그런데 무엇이 저렇게 두려운걸까.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 걸까. 그를 기록하고 있는 영상에도 이렇다할 이상한점은 발견되지 않고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허공을 가리키며 도망치려고 하고 있었다. 

이윽고 남자는 공포를 이기지 못한 듯, 옆으로 풀썩 쓰러지고 말았다. 그리곤 오랫동안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그의 행동은 낱낱이 기록되고 있었기 때문에 기절하는 과정 역시 저장되었다. 그가 완전히 의식을 잃었음을 확인한 박사는 방의 조명을 어둡게 바꾸었다. 

박사는 도전적인 실험방식을 선호하는 편이었다. 그는 겁없이 몸을 일으켜서 벽 안에 숨어있던 문을 열고 들어가 남자의 상태를 확인했다. 맥박과 혈압을 체크한 박사는 다시 벽 사이에 숨어있는 공간으로 돌아왔다. 그러는 동안 박사의 제자는 스승을 대신해 꼼꼼하게 기록을 남기고 있었다. 

'사흘 전 증후군'
'남은 시간 약 7시간' 

방안에 있는 남자는 다름 아닌‘사흘 전 증후군’을 앓고 있었다. 박사는 예전부터 '사흘 전 증후군'을 증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적절한 실험대상을 찾지 못했다. 방안의 남자는 박사가 발견한 첫번째 환자였다. 그러니 작은 실수라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제자는 이곳에 앉아서, 남자가 눈을 몇 번 깜빡이는지, 몇 분 만에 기절하고 몇 분 만에 깨어났는지, 또는 채식을 좋아하는지, 육식을 좋아하는지 등등 아무리 사소한 사항이라도 모두 기록하고 있었다. 

박사와 제자의 시선이 마주쳤다. 두 사람 모두, 이번 실험을 성공으로 이끌겠다는 의지가 대단했다. 서로의 눈빛을 봐도 그 마음을 읽어낼 수 있었다. 제자는 작년 이맘때 스승과 나눴던 대화를 떠올렸다. 

박사는 그 자리에서 '사흘 전 증후군'에 관해 처음 얘기를 꺼냈다.

‘사흘 전 증후군? 그게 뭡니까, 처음 들어보는데.’

‘세상에 무슨무슨 증후군, 많잖나? 이것도 그런 것 중에 하나일 뿐이야. 평범한 사람들로는, 아니 비 증후군환자로선 도무지 이해불가능한 현상과 증상. 왜, 갖다붙이기 좋아하는 사람들 많잖아. 세간에 발표된 신드롬이 아닌데도, 자기들 편의에 따라 입맛에 따라 신조어를 만들어내고.’

‘그건 저도 알고 있는데요, '사흘 전 증후군'이라니 생전 처음 듣는 것 같아서요.’

제자의 말에 박사의 눈빛이 예리하게 빛났다. 
그는 안경을 위로 치켜 올리며 제자의 코앞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생전 처음 듣는다니. 그럼, 자네는 번아웃 증후군, 스와이어 증후군, 묘성 증후군, 피스트 증후군을 다 들어봤단 겐가?’

‘…아니요.’

원한다면 얼마든지 더 열거해줄 수 있단 의지가 느껴지는 눈빛이었다. 제자는 스승의 이런 점이 참 싫었다. 어디, 잘난 척 증후군은 없나? 콧대높이기 증후군 같은 거 말야. 박사는 제자의 입이 꾹 다물어진 것을 본인의 발언에 오류를 지적당한 것에 부끄러움을 느껴서, 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정반대였다. 제자는 박사의 괴팍한 성격을 나타낼만한 증후군이 어떤 게 적당한지 고민하고 있었을 뿐이다. 

‘어떤 증상을 나타내는 증후군입니까?’
‘한번 맞춰보게나.’
‘사흘 후에 벌어질 일에 관한 초조함? 불안증세? 제 추측이 맞습니까?’
‘비슷하지만 중요한 알맹이를 빼먹었다네. 바로, 사흘 후에 무슨 일이 벌어질까! 이 경우엔 그게 중요하다네.’ 
‘무슨 일이 일어나는데요?’

이때까지만 해도 제자는 심드렁한 얼굴이었다. 

‘죽음. 사흘이 지나면 죽는다네.’

‘네에?’

제자의 눈이 화등잔만하게 커졌다.

‘이건 죽음에 관한 증후군이야. 죽음의 비밀을 풀어낼 인류 최초의 발견일 수도 있단 말이야. 사흘 전 증후군이란, 미리 죽음을 감지하는 사람들을 말하는 걸세. 어때, 흥미롭지 않나?’

‘죽음을 예견하다니…쥐들이 지진이나 태풍을 예고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일까요?’

‘이건 쥐에 비견할 게 아니야. 사흘 전 증후군을 증명할 수만 있다면, 학계가…아니, 온 세상이 변할 걸세. 그리고 미래도 변하겠지. 미지의 영역이었던 ‘죽음’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 거라네.’

제자는 그 말을 하던 순간의 스승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었다. 그가 성격이 괴팍한 영감이란 건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그 순간 그 눈빛은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열의가 넘치다 못해 광기에 휩싸여 있었다. 게다가 그 의기양양한 미소라니. 그 확신에 담긴 웃음, 열기어린 눈빛. 바로 그 때문에, 제자는 난생 처음 들어보는 ‘사흘 전 증후군’이란 신드롬을 증명하는 실험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말았다.

다시 현실로 돌아온 제자는 아직도 죽은 듯 기절해 있는 남자를 유리 너머로 바라보았다. 
박사는 그 곁에서 만년필을 쥐고 무언가를 정신없이 휘갈겨써내려가고 있었다.

“이번 실험이 성공한다면 정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야. 이런 골방이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사람들을 불러 모아 실험을 진행할 수 있을 테지.” 

“그게 가능할까요? 이제 하루 남았는데.”

“정확히 7시간 남았지. 7시간이면 증명하기에 충분하다네.” 

제자의 우려와 달리, 실험은 성공적이었다. 
박사는 실험의 결과물인 ‘캡슐’을 언론에 공개하며, 그가 주장하는 ‘사흘 전 증후군’에 대해 설명을 붙였다. 캡슐 한 알만 복용하면, 인위적으로 '사흘 전 증후군'에 걸리게 만들 수 있다는게 그의 주장이었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박사가 비밀리에 진행한 실험의 결과를 들고 나타나자, 기자들이 앞다퉈 취재를 경쟁했지만 그 열기는 단 며칠 만에 사그라졌다. 열기의 끝에는 호된 비난도 함께였다.

“뭐? 죽음을 감지한다고? 하하하! 차라리 우리 복둥이한테 물어보지 그래? 복둥이가 누구냐고? 시골에서 키우는 똥개가 한 마리 있는데, 그놈이 참 신통한 게, 어느날은 밤이 새도록 컹컹 짖는 거야. 잠귀 어두운 노인네가 깨서 이놈의 개새끼, 오늘이 제삿날이라고 몽둥이를 들고 나오는데 그때 마침 둑이 터져서 물이 밀려들어오더라 이거야. 집이 침수될 뻔한 걸 그놈 덕분에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었지. 또, 그뿐인 줄 아는가? 사기 치려고 찾아온 괘씸한 조카놈을 물어뜯은 적도 있고, 개장수한테 끌려갔다가 도망쳐온 일도 있단 말이야. 태어나서 집 마당 밖을 나가본 적도 없는 놈이, 몇 키로미터나 되는 길을 되짚어 왔단 말이야. 정말 영특한 놈 아닌가? 귀신같이 않냐구? 그렇지? 그런데, 뭐? 사흘 전 뭐? 박사씩이나 되신 분께서 하는 일이라곤…원, 쯔쯧!”

하지만 박사는 조급해하지 않았다. 박사는 가만히 사태를 지켜보고 있을 뿐이었다. 공들이 실험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는데 말이다. 곁에서 지켜보는 제자가 조바심이 날 지경이었다. 

그로부터 정확히 한 달 뒤, 

박사가 몰래 유통시킨 ‘캡슐’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처음에 그가 유통시킨 ‘캡슐’은 다섯 알이었다. 
한달이 지나자 정확히 다섯 명이 이상증세를 보였다. 

그 중 한명은 시내 한복판에서 분신자살을 시도하는 바람에 주요 뉴스의 메인을 차지했다. 
경찰에선 cctv 화면을 확인했지만, 영상 속의 그는 무언가에 쫓기는 듯 다급해보였고, 허공을 향해 비명을 질러대는 둥, 정신이상 증세를 보였다. 박사의 실험실에 있었던 남자와 비슷한 증상이었다. 그의 죽음이 커다란 이슈를 몰고오면서, 동시에 박사에 대한 관심 역시 쏟아졌다.

한 케이블 방송국의 프로그램에선 한 달 전에 발표된 박사의 기사를 보도하며, 
‘사흘 전 증후군’에 관한 특집방송을 내보냈다.

이쯤되자 사람들은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도대체 당신은 누구요? 
-도대체 사흘 전 증후군이란 게 뭡니까? 

제자 역시 궁금했다.
실험을 곁에서 함께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사흘 전 증후군’이란 것이 도대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 건지 이해하지 못했다. 단지 죽음을 예견하는 거라면, 왜 저런 증상을 보이는 거지? 헛것이 보이는 것처럼 도망쳐다니고, 안절부절 못하고. 도대체 뭘 보고 있는 걸까? 호기심을 참지 못한 제자는 감히 스승에게 질문을 던졌다.

“저한테 설명 안 해주신 게 있죠? 증후군에 걸린 사람들이 보이는 증세는 정신이상증세가 전부가 아닌 것 같은데요. 이번 자살사건만 해도 그렇고요.”

“사흘 전 증후군이란, 간단히 말해서 사후세계를 보는 병이라네. 아직 죽지 않았는데 사망 후의 세계를 미리 내다볼 수 있는 거지.”

“그럼……시내에서 분신자살을 시도했던 사람은.”

“시내를 가득 메운 귀신을 본 거겠지. 원한이 맺힌 원혼이나, 살인자의 귀신이나, 우리는 상상조차 하지 못할 존재로부터 달아나려고 했던 거야. 결과는 예상보다 끔찍했지만, 그의 행동이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야. 극도의 공포 속에서 제정신을 유지하기란 불가능하니까 말일세.”

“하지만 그런 능력을 끄집어내는 게 인위적으로 가능한 겁니까? 어떻게 알약 하나로...” 

“복잡할 것 없어. 아주 간단하다네. 자네가 예로 들었던 쥐 같은 동물처럼, 우리 인간들도 위험을 예견하고는 한다네. 하지만 동물들이 위험을 피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는 반면, 인간들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게 태반이지. 왜 그런지 아나? 무관심 때문이야. 본능이 외쳐대는 경고음을 무시하는 습성 때문이지. 자신의 본능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현대인일수록 이 습성은 잘 드러나지. 어쩌면 우리 옛 선조들도 명명하지만 않았을 뿐이지, 이 증후군에 관해 알고 있었을지 모르네."

"선조들이요?"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안하던 행동을 한다는 말, 한번쯤은 들어봤을 테지?"

"네."

"동서고금의 역사를 통틀어 낱낱이 조사를 한다면 많은 자료들을 얻을 수 있을 거야. 이건 현대인의 병처럼 갑자기 발생한 증상이 아니니까. '사흘 전 증후군'은 인류 역사를 따라 온 거란 말일세. 아직 그걸 밝혀내려고 시도한 사람이 없었을 뿐이지. 내가 만든 캡슐은 그저 본능을 따르도록 돕는 역할만 할 뿐이야. 그것만으로도 '사흘 전 증후군'을 체험할 수 있게 되는거지.”

“그런데 말입니다, 박사님. 왜 하필 사흘 전 증후군이죠? 왜 3일인 겁니까?”

“3은 신비한 숫자야. 특히 동양문화권에선 마법의 숫자라네. 3일은, 내가 임의로 정한 숫자가 아니야. 72시간이 남은 상태에서야 뚜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이지. 그때가 돼서야 저승문이 열린다면, 자네는 내 말을 믿겠나?"

그는 고민에 빠진 제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을 조금 더 붙이기로 마음먹었다.

“사실, 우린 누구나 죽음을 눈앞에 두고 살고 있지. 당장 가까운 예를 들면, 몇 초 뒤에 연구실 천장이 무너져 내려서 자네와 내가 압사 당할 수도 있고. 아니면 지금 창문 밖을 지나가는 학생들 중 한명이 심장마비로 쓰러질 수도 있는 거지. '죽음'은 보이지 않는 거야. 그러니 느낄 수도 없는 법이지. 방심하고 있는 사이에 갑자기 찾아오는 거라네. 괜히 사신의 낫이라는 표현을 쓰겠는가? 낫에 머리를 잘리듯 댕강! 순식간이면 숨이 끊어지는 거라네. 자연재해가 닥치기 직전에야 쥐들이 위험을 감지하는 것처럼. 위험은 바로 코앞에 다가와야만 느낄 수가 있는 거야. 지금은 3일 앞의 죽음을 내다보는 게 한계라네. 좀 더 연구한다면야, 열흘, 보름...어쩌면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는 날을 받아볼 수도 있게 되겠지.
캡슐은 '사흘 전 증후군'을 앓는 사람들한테서 추출한 호르몬을 분석해 그들의 특성을 극대화 시킨 거야. 캡슐을 복용한 사람들은 '죽음'을 온몸으로 느끼다 못해, ‘자각상태’에 이르게 되지." 

박사는 위험한 눈빛을 빛내며 길고 긴 설명을 마쳤다. 

“바로, 이 알약으로 저승에 속한 것들을 보게 되는 거야.”

그의 이 가설은 점차 증명되기 시작했다. 그의 실험에 참여하고자 하는 자발적 참가자가 수백, 수천으로 늘어난 덕분이었다. 

처음에, 캡슐은 합법적인 루트를 통해 극소수의 사람들에게 전해졌다. 하지만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짝퉁캡슐이 암시장을 통해 암암리에 퍼져나갔다. 효과가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중요하지 않는 것처럼.

사후세계, 즉 귀신을 목격한 사례는 하루에도 수백 수천 건이 쏟아져 나왔다. 온 매체에서 박사의 이름과 ‘사흘 전 증후군’에 관한 기사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박사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체계적이고 합법적으로 실험의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견장에 있던 한 젊은 기자가 질문했다.

“실험대상을 어떻게 고르시겠다는 겁니까? 누가, 언제, 어디서 죽을 줄 알고 캡슐을 나눠준다는 거죠? 박사님의 주장에 따르면 죽음을 앞둔 사람들만이 진짜 사후세계를 볼 수 있지않습니까? 죽음을 3일 앞둔 사람들이요. 그런데 벌써부터 수많은 경험담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초등학생, 이십대 대학생과 같은 죽음과 거리가 먼 사람들의 경험담도 다수 포함돼있습니다. 알약 하나로 사후세계를 본다는 게, 진짜 가능한 겁니까? 박사님을 희대의 사기꾼이라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만.”

“저를 사기꾼으로 매도하지 말아주십시오. 기자님도 아시다피, 제가 진행한 실험은 백건이 채 안되니까요. 현재 유통되고 있는 캡슐의 99%는 가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사회적으로 이렇게 큰 파란이 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한 단계 더 발전한 실험을 진행하는데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저희 팀은, 앞으로 사형수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사형수만큼 죽을 날짜와 시간이 정확하게 정해져있는 사람도 없는데다, 거짓으로 유통되고 있는 캡슐을 미연에 방지하는 작용도 할 테니까요. 물론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문제가 따르지만요. 그 외에 질문, 더 있으십니까?”

“첫 번째 실험자에 관해서 한가지만 질문드리겠습니다. 36세의 평범한 회사원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36세면 한창때 아닙니까? 한창때의 젊은이를 실험자로 선택하신 특별한 이유라도 있으십니까?”

“첫번째 실험자라면, 민연홍 씨 말이군요. 두살배기 어린아이든, 아흔을 넘긴 노인이든, 죽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합니다. 너무 공평해서, 때로는 불공평하게 느껴질 정도죠. 민연홍 씨는 제 지인이었습니다. 그렇게 가까이에서 사흘 전 증후군 환자를 발견 한 건 순전히 운이 좋아서였을 뿐이지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젊은 기자는 못미덥다는 얼굴로 재차 질문을 퍼부으려고 했지만 선배 기자들이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박사는 이어지는 다른 기자들의 질문에 여유롭게 대답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이날 촬영된 영상은 전세계 각국에 번역되어 퍼져나가며 최고 조회수를 기록했다.

기자회견이 있고 보름 만에, 제자는 박사와 함께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최고의 수재들로 구성된 팀이 꾸려졌고, 절대적인 보안이 보장되는 최고의 시설과 환경이 주어졌다. 실험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전세계 각국에서 박사를 스카웃하기 위한 시도가 빗발쳤다. 박사를 모셔가기 위한 싸움이 계속되는 이유는 단순했다.

‘죽음을 볼 수 있다면, 죽음을 피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가 높으신 분들의 공통된 관심사였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은 박사가 ‘사흘 전 증후군’이란 걸 발표한지 불과 3개월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단 3개월만에, 
이 허황된 가설은 정설이 되었고, 이 정설은 인류의 과반수를 넘어, 먼 나라까지 소리 없이 퍼져나갔다. 이 ‘사흘 전 증후군’의 증상과 이 증후군에 걸린 사람들의 특별한 능력에 관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지경이었다. 

기자회견 이후로 박사는 언론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채 실험에 매진했다. 
추가로 발표된 사항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거짓 소문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인구 밀집도가 높기로 유명한 어느 나라의 수도에서 집단 자살 사건이 발생했다. 
수십, 수백의 규모가 아니었다. 수십만명이 자발적으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었다. 
이 수십만명의 사람들은 생전에 모두 자신들이‘사흘 전 증후군’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사흘 전 증후군'은, 기본적으로 3일, 72시간 뒤에 죽는 다는 걸 의미했다. 
사흘 뒤에 죽는다는 망상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자살을 선택했다. 

그들이 불타오른 자리에 거대한 잿더미가 남았다. 현지 특파원은 이 끔찍한 사건을 영상으로 전하며, 화산에 의해 사라진 폼페이 사람들의 시신이 눈앞에 나타난 것 같다고 전해왔다. 이들이 '사흘 전 증후군'에 걸렸음을 증명할 단서는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식은 전파를 타고 퍼져나가 겉잡을 수 없는 현상을 불러일으켰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던 박사의 발언 영상이 편집되어 퍼져나간 덕분에, 어른아이 할 것 없이 패닉 상태에 이르렀다. 공평하다는 말은 누구나 죽을 수 있으며, 누구나 '사흘 전 증후군'에 걸릴 수도 있다는 의미였기 때문이다. 

집단 자살 사건이 일어나고 이틀 만에 서울의 모든 초등학교는 임시휴교를 선언했고, 대중교통을 제외한 차량의 통행이 금지되었다. 비행기 납치 사건과 은행 및 각종 절도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바람에 대부분의 기업들이 영업 중단을 선언했다. 

사람들은 꼼짝없이 집안에 숨어선 이불을 뒤집어쓰고 언론에서 쏟아내는 전세계의 소식들을 보며 사신의 낫이 자기 앞에 드리워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과거 어느 유명한 예언가가 2013년, 
온 인류가 화염에 휩싸여 종말을 맞이할 거라고 예언한 적이 있었다. 그를 추앙하던 세력들은 고개를 들고 대중 앞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이들은 예언자들을 추켜세우며, 2013년이야 말로 인류가 멸망할 때라고 주장했다. 곧 종교단체와 시비가 붙었다. 종교 건축물을 시작으로 많은 건물들이 폭파되었다.

나라 곳곳에서 침략과 강탈이 잇따랐다. 
정부는 버젓이 존재했지만 사실상 무정부상태나 마찬가지였다. 
절도와 살인사건으로 잡아넣은 범죄자는 너무나 많아, 수감할 시설이 부족할 지경이었다.

박사가 개발한 캡슐은 여전히 불법으로 밀거래되고 있었고, 그 어떤 마약보다 비싼값에 팔렸다.
캡슐을 뺏기 위한 전쟁이 시작되었다. 국제적으로 움직이는 마약밀매단이 캡슐로 눈을 돌리자, 상황은 겉잡을 수 없이 커져갔다. 

이쯤 되자, 정부에선 종적을 감춘 박사의 행방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괴팍하기로 정평이 나있던 만큼, 고국에 있을 때에도 행방이 묘연하기 일쑤였다. 불쑥불쑥 사라졌다가 나타나곤 했었다.

박사는 미국 정부에서 지원한 비공개시설에서 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알려진 것과 달리 오지나 다름없는 작은 나라에 체류하고 있었다. 

이곳 사람들은 전세계에 들끓고 있는 ‘사흘 전 증후군’이나, 
‘세계 종말’과는 무관하게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었다.

처음부터 박사의 실험을 도왔던 제자는 근심어린 얼굴로 박사를 설득해서 고국으로 돌아가고자 했다. 
박사는 이를 완강하게 거부하며, 하루의 대부분을 지하에 있는 실험실에서 보냈다. 도대체 무슨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좀이 쑤실 지경이었지만, 지하의 실험실은 박사의 유일한 제자조차도 출입이 금지된 장소였다.

어느 밤, 
제자는 스승만이 출입할 수 있는 지하의 실험실에 몰래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실험실은 초라했다. 
인류가 어떤 미래를 맞이할지, 그 방향을 손에 쥔 사람의 실험실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았다.
문서 몇 장이 흩어져 있는 테이블과 천장에서 24시간 돌아가고 있는 cctv가 전부였다. 제자는 카메라의 영상을 확인했다. cctv가 찍고 있는 것은 유리창 너머의 네모난 상자 같은 방이었다. 

그곳엔 하얀색 구속복을 입은 남자가 갇혀 있었다. 제자는 눈을 가늘게 좁혔다. 구속복을 입은 남자가 무척 낯이 익었다. 하지만 그의 기억이 맞다면 남자는 이미 몇 개월 전에 사망했어야할 사람이었다. 

제자는 홀린 것처럼 테이블 위의 문서들을 눈으로 빠르게 훑었다.

그때였다. 등 뒤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긴 어떻게 들어왔지? 뭘 보고 있는 겐가?” 

박사였다.
제자의 손은 어느새 덜덜 떨리고 있었다. 
박사는 사랑하는 제자의 하얗게 질린 얼굴을 가만히 보았다. 

“그렇담 자네도 이제 알겠군. 전에 내게 왜 하필이면 '사흘 전 증후군'이냐고 물었었지? 사람들은 카운트다운하기를 참 좋아하지. 거기서 착안한 거였다네.” 

제자의 손에서 떨어진 문서가 바닥에 흩어졌다. 문서에는 방안에 갇힌 남자의 사진과 함께 '민연홍, 36세' 라는 간략한 신상이 적혀 있었다. 그는 다름 아닌 첫 번째 실험자이자, 박사가 처음으로 발견한 ‘사흘 전 증후군’ 환자였다. 

“이번에도 설명이 더 필요한가? 내, 마지막으로 친절하게 설명해주지.”

박사는 늘 사랑스러운 제자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주고는 했었다. 그는 다리가 풀려서 주저 앉아버린 제자의 곁으로 걸어갔다. 제자의 주변으로 출력된 종이가 낙엽처럼 흩어져 있었다.

문서에는 민연홍 씨의 신상 외에도, 그가 정신병원에 입원했을 당시의 증세 역시 적혀 있었다. 
반복적으로 거짓통증을 호소함, 뮌하우젠증후군으로 의심됨. 
자기가 죽음을 볼 수 있다고 주장함. 허언증, 과대망상 역시 의심됨.
뿐만 아니라 복합적인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 

박사는 제자가 보고 있던 종이뭉치에 잠시 시선을 두었다. 
바닥에 흩어진 문서 외에도, 테이블엔 사진과 진료차트가 첨부된 문서가 몇 장 놓아져 있었다. 

“이 '사흘 전 증후군'이란 건 말이야……애초에 존재하지 않아. 죽음을 예측한다는 건 민연홍군의 머릿속에서 나온 발상이지. 황당하지 않나? 저 남자의 망상에서 비롯된 이야기에 중독된 수십억 인류가, 도무지 보고도 믿어지지 않을 지경이야.”

제자는 의기양양한 미소를 짓고 있는 스승을 두려운 눈으로 올려다보았다. 

"나는 지금 현대인의 증후군(syndrome) 그 자체를 연구하고 있는 거라네."

박사는 구속복을 입은 환자처럼 광기어린 눈빛을 빛내며 제자를 위한 마지막 설명을 마쳤다.

"인류 최후의 증후군이 될테지. 바로, 멸종 말일세."

방금 전 2살짜리 딸과의 대화 ;;;;;;;;;

퍼온것도 아니고
내 실화니까 걍 음슴체씀

난 웃대 눈팅족. 몇년차인지도 모르겠슴

눈팅하는사이 결혼하고 이제 2살짜리 딸이 있음ㅋㅋㅋㅋ
우리 와이프는 왜 아직도 그놈의 웃긴대학은 왜 졸업 안하냐고 맨날 갈굼 ㅋ
그러면서 이제는 자기가 맨날 봄


어쨌든,



이제 딸이 제법 말다운 말을 할때인데,

요맘때 아이들이 영이 맑느니 어쩌느니 해서 "뱃속에 있었을때 기억나?" 물어보면

"응 기억나 그때 아빠라 ooo 했자나" 라고 말한다는 일화는 유명함





그래서 우리 와이파이님과 함께 물어봤음

"ㅇㅇ이 엄마 뱃속에 있었을때 기억나?"
"기억나~"
"어땠어?"
"깜깜~"

이건 뭐 예전부터 말한거였음






오늘은





"ㅇㅇ이 아기때 엄마 배에서 나왔을때 기억나?"

"기억나~"

"어땠어"

"꺄~~"

하면서 눈을 가림. 눈부시다는 표현임




"그리고 뭐했어?"

물어보니



"이잉이이이잉~~~"하면서 우는 체스쳐를 취함

"그리고?"

"아빠 아빠 물놀이 물놀이"


웃대에 아빠,엄마된 사람도 있겠지만

출산하고 아빠가 탯줄 자른 후에 살짝 씻겨줌


뭐.... 신기했지..





그런데 문제는 다음 질문 부터였다.........................







"ㅇㅇ이 어렸을때 왜그렇게 많이 울었어?"







"언니 언니"


"....................................."





얘가 100일 전까지는 그렇게 빽빽 울어댔음

원래 뱃속에서는 양수속에 있으니까 덜한데 출산 직후에는 아기가 중력때문에 힘들어 한다 함

근데 요녀석은 가끔 누가 꼬집는것처럼 울때가 많았음







내가 약간 이세상 존재가 아닌것에 느끼는게 있음

다른사람들은 눈으로 보인다 하는사람도 있는데 그건 뭐 사실여부떠나서 잘 모르겠고

난 어느 장소에서 그냥 팍!! 하고 느껴질때가 많음




지금은 이사했지만 그당시 집에

5~6살짜리 여자아이가 흰 레이스잠옷을 입은게 가끔 느껴질때가 있었음

특히 욕실쪽....

그때 당시는 와이프한테도 말 안했고 혼자 알고 있다가 이사하고나서 사실은... 하면서 말했었음




그런데

왜울었냐니까 언니라니........






나랑 와이파이님은 서로 눈이 마주쳤음...




이때부터 좀 소름... 하지만 약했음...




와이파이님이 더물어봤음

"언니가 어떻게 했는데?"





하니까

옆에있던 지 팬티(기저귀 뗐음)로 엄마 얼굴을 슥슥 닦아줌





"....................????"






"언니가 어떻게 있었어?

물어보니..



앞에 서있다가 고개를 확 뒤로 제끼더니 제낀상태에서 엄마를 봄


여기서 중간 소름...;;;;;;;;;;;;;;;;;;

아마 거꾸로 있었나 봄.......




다시 물어봄

"언니가 어떻게 했다고..?

"팬티팬티"

이건 또 먼소리인지..;;;;;;;;







다시물어봄

"언니가 어떻게 있었어...?




그런데 얘가 갑자기

손바닥을 하늘로 보인상태로 위아래로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둥~ 둥~ 둥~"



"아... ㅆㅂ 그만해......."

여기서 우리둘은 자기자신도 모르게 욕이 나옴

완전 강 소름.....




아이를 키워 보면 알겠지만

아이들은 단순하니까 항상 하는 패턴과 하는 말, 하는 표현이 있음

하루하루 그걸 넘어서는걸 보고 부모들은 좋아하는 거임

먼가 떠다니는 듯한 둥~둥~둥~ 은 풍선 놀이 할때 말고는 가르쳐준적도, 표현한적도 없고

이때 처음 표현 한거임 ;;;;;;







그런데....


우리는 그냥 에이~ 우리가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거겠지~ 라고 생각하다가

내가 다시 물어봄




난 복장도 기억하고 있으니까.




"ㅇㅇ아 언니가 뭐입고 있었어?"


하니까.....







얘가 갑자기



미간을 살짝 찌푸리더니











누가 들을까 조심스럽게 속삭이는 목소리로


"그만해....."

함...




여기서 내팔은 치느님 살 되면서 눈물 남





그 담 부터는

"언니가 괴롭혔어?"

물으면 미간 찌푸리고 입은 빼쭉 내밀고 말 안함......









애들이야 영이 맑아서 뭐 다보인다고는 하니 그렇다 치는데....

내가 느끼는게 사실 난 반신반의 하고있었음

그런데 그게 일치 한다는거에

너무 쇼크...





꼬맹이 본인한테도 좋은 기억은 아니었나봄...


좋은것도 아니고

잊을건 잊어야지 괜히 계속 물어보고 기억나게 했다가
그방면으로 발달할까봐 안물어 보기로 함





----- 그집에서의 번외 이야기 -----


어느날 와이프랑 How Insensitive 라는 음악을 듣고 있었음 (그때 스피커가 좀 쩔었음 ㅋㅋ)

아는 웃대인은 알겠지만 이 노래가 첫 시작이


"H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ow i~~~~~sen~~~ sitive~"

하고 엄청 길게 늘어짐


리메이크도 많이된 만큼 이부분이 쓸쓸한 분위기, 슬픈 분위기 등등 분위기가 다양함

그래서 골라듣고있는데

그날따라 걸린것이 엄첨 음산한 분위기였음


불 다끄고 스탠드만 켜고 듣고있었는데,


와이파이님도 이 노래를 좋아했지만

그날따라 이 곡을 듣고

"아 빨랑 꺼 뭐야"





그래서 내가 끄니까









현관센서등이 신경질적으로 팍 켜짐










여태까지 현관센서등은 저 혼자서 켜진적이 없었음.



왜냐




난 현관 센서등이 혼자 켜지는 건

공기 대류에 의해 약간의 열기로도 켜진다고 믿고있었음

그래서 센서등의 감도는 제일 낮게 함

없는것도 있지만

감도 조절하는 작은 다이얼이 붙은것도 있음


사람이 가도 잘 안켜지고

양팔을 휘휘 저어야 그제서야 켜졌던 센서등이었음





-끝-
 

2014년 9월 2일 화요일

검은 비닐봉지 아줌마

지금은 이사를 갔지만, 

전에 살던 아파트가 5층짜리 아파트라 엘리베이터가 없었어요. 전 4층에 살았구요. 

항상 복도에 불이 자주 나가서 무서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음... 어느 일요일 아침이었던 거 같아요. 아빤 등산가시고 엄만 아침 준비하시구... 

전 티비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초인종 소리가 났습니다. 한 두 번이 아닌 몇번을 함부로 눌러대서 

화가 나서 나갔습니다. 문 앞까지 나가서 제가 


"누구세요?" 


하고 물어보니 

문 밖에서 조그맣게 대답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저예요..." 


저라니..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화가 나서 


"그게 누군데요?" 


하니 또다시 들리는 작은 소리. 


"저예요..." 


조금 무섭더군요. 엄마를 불렀습니다. 엄마가 누구시길래 아침부터 남의 집에 와서 

그러냐고 하니까 


"저예요..." 


라고 또 그러더군요. 문에 눈을 대고 문 밖을 내다봤습니다. 머리를 산발한 

아주머니가 히죽거리면서 서 있고, 그 뒤 계단에 무거워 보이는 크고 검은 

비닐봉투가 있더라구요. 



덜컥 무서워졌습니다. 경비 아저씨에게 인터폰을 쳐서 올라오시라고 했습니다. 

아저씨도 떨리는 제 목소리에 놀라서 중무장을 하고 오셨더라구요. 

저희가 아저씨랑 아파트 밑까지 내려가서 구석구석 살펴봤는데 

그 아주머니. 그 큰 비닐봉지를 들고 금새 사라지셨더군요. 

아저씨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다시 집으로 올라왔습니다. 엄마랑 


"분명히 아저씨 오기 1분 전까지도 있었는데... 이상하네" 


라고 말을 나누면서요...근데 집에 다와서 문을 열려고 하는데... 



5층에서 그 아주머니가 그 검은 비닐봉지를 끌고 미친듯이 저희를 향해 

뛰어내려오는 것이었습니다! 그 땐 정말 기절할 뻔했습니다...-_-';' 

엄마가 간신히 문을 열고 겨우 들어가서 잠궜더니 조용하더군요. 



그리고 곧 아빠가 오셨구요... 그 여자를 다시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 봉투에 뭐가 들은 건지... 또 왜 그렇게 우리에게 달려왔던 건지... 

지금도 가끔 궁금하네요... 


2014년 9월 1일 월요일

생각해보면 등골이 오싹해지는 이야기

혼자 자취를 하는 한 여자가 핸드폰을 분실해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는데 

핸드폰으로 계속 전화를 걸어도 핸드폰이 계속 꺼져있다는 음성안내만 나온다. 

몇십분후 다시 전화를 걸어보니 창백한 목소리의 여자가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저 핸드폰 주인인데요 제가 지금 어디어디로 나갈게요 나오실 수 있으세요?" 

상대방은 기운이 없는 목소리로 "네..." 라고 하곤 끊어버렸다. 

여자는 빨리 핸드폰을 되돌려 받아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침대밑 서랍옷장에서 옷을 꺼내 입으려고 했는데 기절해 버렸다. 

침대밑 서랍옷장안에 그녀의 핸드폰이 전원이 꺼진채로 있었기 때문이다... 

기묘한 이야기 - 결혼시뮬레이터

재미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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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이야기 - 재능사탕





오늘의 남주는 한 벤드의 리드보컬임. 하지만, 보는 오디션마다 번번히 탈락의 쓴맛을봄 ㅠ

설상가상 재능이 없다는 이유로 남주의 벤드는 해ㅋ산ㅋ




실의에 빠진 남주, 인터넷 메일을 하다가 이상한 메일한통을 받음.

그메일의 내용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3개의 재능을 가지고있고
'재능사탕'을 먹으면 그 재능을 깨울수 있다는것.

황당하지만 재미있는 메일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능사탕'을 3개를 주문해 그중 초록색사탕을 먹어보는 남주.

남주의 첫번째 재능은 그림의 재능이었음,
아주머니가 길을 물어보자, 종이에다 지도를 그려버림ㅋ 

그 재능으로 화가로 데뷔하지만, 미술관 주인은 재능은 있지만 아직 신인이라
평가를  받으려면 백년은 걸린다고 퇴짜놈ㅋ

남주 바이바잌ㅋㅋㅋ



남주가 노란색 사탕을 먹자 나타나는 남주의 두번째 재능은
리프팅임ㅋ

풋볼프리스타일에 탁월한 재능을 보이는 남주 그 광경을 본 한 축구팀의 코치가 남주를 스카웃함

하지만, 남주의 재능은 리프팅. 슛과 패스, 드리블의 재능은 없ㅋ음ㅋ
그러므로 축구선수도 남주의 길이 아닌가봄.

차라리 풋볼스타일러로 데뷔하면 될것을.... 성격도 급한남주.



남주는 마지막 보라색 사탕을 먹음.

하지만, 무슨 재능인진 아직 잘모르겠음.

남주의 동생이 소중히 여기던 과자를 먹고, 애완견이 먹은 것처럼 꾸미는 남주...



다음날, 알바를 나가는 남주.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완벽한 도둑질시나리오?가 파라노마처럼 펼쳐지고,
그 파라노마의 몸을 맡기는 남주, 

돈을 훔치려는 순간 정신이 들고, 자신의 마지막 재능이 범죄에 관한것임을 
깨닫는 남주.




자신의 재능이 범죄에 관한것이었다는것에 혼란스러움을 느낀 남주는 방안에 틀어박힘.

그런 남주를 위로하려는 남주의 여친. 하지만 그런상황에서도 자신의 여친을 죽이는 
완벽한 범죄의 루트가 파라노마처럼 펼쳐지고, 더욱 혼란스러워 하는 남주,

그 혼란스러움은 광기로 표출되어 여친에게 향하는데....



그후 엔딩..








10년후 남주는 자신의 재능을 이용해, 범죄자들의 심리를 간파할 수 있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최고의 형사로 도약함ㅋ 남주 머리스타일이 단정해져서 그런지 
잘못알아볼수도 있는데, 저 형사가 남주임ㅋ

마지막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음악에 관한 재능이 여친에게 있다는 것에
웃을수 밖에 없는 남주의 모습을 끝으로 이번화는 끝남ㅋ

2014년 8월 31일 일요일

마지막 전화

4년 정도 지났을까요.

당시 내 친구 A에게는 대학에서 만난 여자친구인 B가 있었습니다.

나도 여자친구와 사귀고 있었기에, 4명이서 같이 노는 일이 많았었습니다.

 

그리고 4년 전, 겨울이었습니다.

그 날 A는 밤 늦도록 아르바이트를 하고 새벽 2시쯤 집에 돌아왔다고 합니다.

주말이다보니 평소보다 손님이 많아서, 집에 돌아오니 녹초가 되어 바로 잠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 전화벨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전화를 건 것은 B였습니다.

[무슨 일이야, 이런 시간에?]

 

A가 잠에 취해 그렇게 말했지만, 언제나 밝게 대답하던 B의 반응이 이상했습니다.

[아직 안 자고 있었구나. 미안해.]

그녀의 대답은 곧 들려왔지만, 어쩐지 전파 상태가 좋지 않은 듯 때때로 지지직거리는 소리가 섞여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어디에 있는거야?] 라고 A는 물었습니다.

[전에 말했었지? 오늘 시골에서 친구가 놀러와서 다같이 드라이브 중이야.]

A는 [아, 그랬었나. 그러고보니 오늘이었구나.] 라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피곤했기 때문에

[너무 늦게까지 놀지 말고 들어와. 전파 상태가 별로 안 좋네? 고속도로야?] 라고 말하며

빨리 전화를 끊으려고 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왠지 그 날은 B가 좀처럼 전화를 끊으려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오죽하면 [취직은 이런 곳에 하면 좋을 것 같아.] 라던가

[A군은 위가 약하니까 과식하면 안 돼.] 같이 별 상관 없는 이야기까지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었습니다.

 

A는 무언가 이상하다 싶어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라고 물었습니다.

B는 한동안 입을 다물고 있다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아무 것도 아니야. 미안해...] 라고 계속 반복했다고 합니다.

A는 아무래도 신경이 쓰였지만 너무 피곤했던 나머지 다음날 만나자는 약속만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A를 깨운 것은 B의 어머니로부터 걸려온 전화였습니다.

해안가의 고속도로를 달리다 B가 타고 있던 차가 핸들을 잘못 꺾어 중앙 분리대에 부딪히고 만 것입니다.

경찰의 말에 의하면 4명 모두 차 밖으로 튕겨나가 즉사했다고 했습니다.

 

B는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 중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었습니다.

A는 망연자실해져서 B의 집으로 갔습니다.

초췌한 얼굴이 된 B의 어머니는 A에게 울며 매달려

[미안해, A군. 이제 더는 B와 만날 수 없어. 미안해...] 라고 계속 반복했습니다.



그 때, A의 머릿 속에 어제 [미안해.] 를 반복하던 B의 전화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A는 B의 어머니에게 부탁해 B의 휴대폰을 받았습니다.

핸드폰은 B의 오른손에 꼭 쥐어져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B가 병원으로 이송된 시간을 듣고, A는 무언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의 시간은 새벽 2시 35분이었다는 말 때문이었습니다.

분명 B는 병원으로 이송 도중 세상을 떠났을텐데, 그 때 A는 B와 통화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A는 B의 어머니에게 그 사실을 이야기하고, 경찰에게 부탁해 통화 내역을 조사해 보았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B의 전화는 2시 35분이 넘어서도 통화 중이었다고 합니다.

B는 세상을 떠나고서도 A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지금도 이 이야기만 나오면 A는 [그 때 조금만 더 전화를 했어야 했어...] 라며 후회하곤 합니다.

어느덧 4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아직도 B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단지 무서운 귀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런 안타까운 일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2ch